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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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히
장상아
눈과 마음의 시선이
빛을 향할 땐
희망도 따라 총총한 별이다
캄캄한 절망 속에서
힘을 잃고 넘어졌어도
한 송이 꽃처럼
작은 벗이라도 만나면
산다는 것이
살아 있다는 것이
때로는 두렵고 쓸쓸해도
한 잔의 산소처럼
작은 담소(談笑)라도 나누면
두려움 속에서 신음하던 방황도
갈등 속에서 어지럽던 원망도
유유(流流)히 흐르는 실개천을 따라
유유자적(流流自適)
두 팔을 흔들며 즐겁다.
------■ 중랑문학 2006 · 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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