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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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7.19. 08:46
깨달음
장상아
밤새도록 비가 퍼부었어요
미친 망둥이마냥
덜크렁덜크렁
쥐 잡듯 유리창을 흔들어요
지금도 바람이 불어요
홀로 깨어있던 어제
창문을 꼭꼭, 모두모두 닫았었지요
비가 그친 듯싶어
이른 아침 창문을 열었어요
높은 베란다 하늘색 블라인드가
바람에 또 날려요
어김없이 4시쯤이면
꼬끼오~ 하고 새벽을 건들던
수탉의 자명종 소리는
온데간데없어요,
세차게 몰아 부친
간밤
부끄러움
때문인지.
(사)한국문인협회_중랑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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