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부활절/기독소식

Re:밥풀떼기 개그맨 김정식목사 (최근 근황입니다.)

글싹천사 2016. 4. 1. 05:23




밥풀떼기 개그맨이 장애인 사역에 올인하기까지

 

   

 

 

"제가 오늘 나눌 이야기의 주제는 '관점전환'입니다."

지난 6일 강동경희대병원에서 열린 북콘서트, 최근 '사람이 별미입니다(샘솟는기쁨)'를 펴낸 김정식목사(예온교회, 53세)가 단상에 섰다. 11월 15일 초판 발행 이후 처음으로 독자들을 직접 만나는 시간, 밥풀떼기 개그맨으로 큰 인기를 얻었던 그가 처음 꺼낸 주제는 '관점전환'이었다. 그동안 그에게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일까.

개그맨 김정식은 지난 2007년 4월 안수를 받고 목사가 됐다. 연예인 출신으로 목회자가 된 경우 사람들은 편견에 휩싸이기 쉽다. '대중의 인기와 명예, 부를 내려놓고 낮은 자의 심정으로 그 길을 갈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 때문이다. 21살부터 방송을 시작해 20여 년간 종횡무진 활약한 그에게 '관점전환'은 우연한 계기에 일어났다. 한 청각장애인 단체의 홍보영상을 찍으면서다. 그리고 지금은 예온교회(
http://jesuson.org)의 담임목사로 장애인사역을 하고 있다.

한때 그는 소위 '잘 나가는' 스타였다. "먹고 자고 화장실에 가고, 스스로 해야 할 기본적인 일들

외에 대부분을 누군가 대신 해주는 삶이었어요. 매니저가 내려주는 곳에 무슨 내용의 촬영인지도 모르고 정신없이 다녔으니까요. 기독교 용어로 말하면 교만했던거죠."

 

청각장애인들과의 만남은 새로운 세계였다. 김 목사는 "영상을 찍으려는데 대화부터 불가능했다"

며 "여성폭력이 빈번하다는 것, 그들이 모스부호처럼 수화기를 두드리며 통화를 한다는 것도 그때 알게 됐다"고 했다. 연예인들을 중심으로 '팩스 보내기 운동'을 한 것도 청각장애인들의 의사소통을 조금이라도 돕기 위해 직접 고안해낸 아이디어였다.

 

어린이 프로그램 '혼자서도 잘해요' MC를 맡으면서는 지금처럼 TV 자막이 보편화되지 않던 시절, "청각장애를 가진 어린이들도 볼 수 있도록 책임있는 방송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거울을 보고 입모양을 크게 말하는 연습을 하기 시작했다. 이때문에 많은 부모들에게서 감사편지를 받기도 했다.

'사람이 별미입니다'는 개그맨 김정식이 사람 중심의 삶으로, 장애인 사역에 올인하는 목사로 변화하는 과정의 스토리들과, 함께 한 사람들과의 추억을 재료로 맛있게 버무려진 요리와도 같은 책이다. 책을 읽다보면 닭백숙, 짜장면, 로스편채 등 저자가 추천하는 실제 요리 레시피도 만나게 된다.

 

장애인을 위한 '사랑의 소리' 방송국 개국, 청소년 점자신문 출간 등으로 이어지는 김 목사의 장애인 사랑도 확인할 수 있다. 교통방송 '낭만이 있는 곳에' 나인화 DJ는 "이 책의 출간에 누구보다 아낌없는 격려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사랑의 소리' 방송국 시절부터 함께 고생한 목사님의 함박 웃음소리를 이제 들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 책은 도서출판 샘솟는기쁨의 첫번째 책이다. 편집자로서도 오랜 경력이 있는 강영란대표(종교교회 권사)는 "얼마전 목사님이 추운 날씨에 직접 쌀을 배달하고 나서 어깨 통증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보면서 눈물이 나기도 하고 정말 감동을 많이 받았던 책"이라고 말했다.

 

개척교회 목회 시작하는 밥풀떼기 김정식 목사


'밥풀떼기' 개그맨 김정식, 장애인 사역 목사로 제 2의 삶

개그맨에서 목회자로 변신한 김정식 목사

 

 

80~90년대 '밥풀떼기'란 별명으로 사랑받았던 개그맨 김정식이 목회자의 길을 걷고 있는 근황을 공개했다.

김정식은 20일 방송된 CBS TV '미션2013, 주여 나를 보내소서'에 출연해 연예계를 떠나 장애인 사역을 펼쳐온 사연을 전했다. 개그맨 김정식이 아닌 김정식 목사로 TV에 출연해 개척교회 목사로서의 삶과 소명을 드러냈다.

경기도 파주에 장애인을 위한 예온교회를 개척한 김정식 목사는 "예수님이 산상수훈 설교를 하셨을 때 편견을 갖지 않고 모든 사람을 동등하게 대우했던 모습을 생각하며 목회를 하고 있다"며 "주일학교를 제외하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져 예배를 드린다"고 소개했다.

몸이 불편한 교인들이 예배 시간에 소리를 지르거나 돌아다니는 일도 부지기수지만 "개그맨 생활을 오래 하면서 그런 환경에 익숙해졌기 때문에 말씀을 전하는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한다"며 "비장애인 교인들도 장애인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출석하는 성도들이라 아무런 문제도 없다"고 전했다.

장애인 사역을 특수 목회라고 표현하는 것에 대해서도 "잘못된 것이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김정식 목사는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가장 먼저 품으신 건 병들고 소외된 자들이었다"며 "

본질적인 목회란 예수님처럼 아프고 어려운 자들을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한국 교회가 그런 본질을 회복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